천안에 예술의전당이 생겼다는 소식에 기뻐했었습니다.
지난번 광화문연가 공연을 보면서도 내내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거나 ,떠들거나, 아이가 울거나...
계신 직원들분께 중간에 불만을 얘기했으나 쉽게 고쳐지지 않아...
아직 공연관람에 서투른 관객들 탓이거니 했습니다.

이번엔 지킬앤하이드를 보았습니다. 너무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휴대폰을 여기저기서 꺼내고 문자도 확인하고 심지어 울리기까지...
공연전에 휴대폰촬영이나 휴대폰 울리는것에 대해 방송공지를 하였으면 했는데...
직원분들이 지나다니며 무대및내부는 촬영할수없습니다~~라고 목이터져라 외치고만 다니니...
정말 답답했습니다.

게다가...오케스트라 자리에...왠 사람들이 앉았나 했더니...
MR공연이더군요!!!!
세상에....VIP석을 11만원이나 주고샀는데...MR이 말이나 되는지...정말 화가났습니다.
동네 백화점에서 한시간짜리 뮤지컬갈라쇼에도 유명뮤지컬 가수들이나와 열창해줍니다.
천원이예요~~그거야 당연히 백화점에서 후원을 해서 그런거지만...

어찌...기대기대하고간 공연에서 MR이 말이나 되나요...정말 속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것또한 예술의전당이 선택한건 아니시겠지만...너무 화가납니다.

몇가지 요약해보면
1.공연문화를 정착시키기위해 방송안내문등을 활용하여 관람시 주변관람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방법을 마련해주세요.
2.커피타임이나 음료타임을 할수있게 예술의전당측에서 부스를 마련해주세요.
3.장애인화장실이용및 공연장활용을 잘아는분을 배치해주세요.
4.뮤지컬공연답게 포토존이나 인테리어에 좀더 신경써주세요.
5.예매표 부스 활용시 대학축제보다 못한 A4지 활용으로 문화예술 격(?)을 떨어뜨리지 말아주세요.

공연은 물론 좋았지만...지방관람객을 무시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시스템적으로는 성의가 없었어요..

이번에 한번더 실망해서 당분간 천안공연을 볼생각이 없습니다. 예술의전당을 적극활용할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