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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2016.12.26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에서 먼 공연장이지만, 이벤트용으로 공연 관람 계획을 세워 천안 예술의 전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술 공연을 좋아하는 아이들 (6살&9살)을 위해 크리스마스 이벤트로요~!!
그러나 오늘 방문 이후 다시는 천안예술의 전당에 방문할 일은 없을듯하네요
저 같은 불쾌한 경험들을 최소화 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공연 시작시간이 6시30분이고 9시까지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1시간 거리의 공연장이라, 긴 공연 시간 때문에 쉬는시간에 아이들에게 먹일 약간의 간식과 물을 챙겨 갔습니다.
즐겁게 공연을 본 뒤,인터미션때(20분) 공연장 밖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이고 들어가려 하였습니다.
재입장하려하는데 직원분께서 저희 아이 입에 음식물이 있는 것을 확인하시고, 입벌릴걸 요구 하시더라구요
스낵류의 과자를 먹었는데 큰아이는 다 먹어 입이 빈 상태이고, 어린 둘째는 아직 약간의 음식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같은양의 스낵을 먹었기 때문에 둘째도 입안에 과자는 거의 녹은 상태였습니다.
황당하지만,재 입장시 입벌림을 요구 당하고 둘째 입안의 음식물이 있다는 이유로 저희 가족 모두는 재입장을 제지당하였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옆에 아이들도 있고, 주변 다른 관객분들도 계셔 일단 둘째 입안의 음식이 다 빈운것을 확인하고 재 입장하였습니다.
제 자리로 돌아온 뒤, 이건 부당한 처사인듯하여~아이들을 자리에 두고 저희를 제지한 직원분을 찾아갔습니다.
이런 요구가 원래 있는 매뉴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요..
"원래 입안까지 검사하고 재입장을 하는 건가요?"라고 제가 물어보자, 저희를 제지한 직원 분은 당황 하신듯 하였지만, "어린아이은 입안의 음식을 뱉을 수 있어서요"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이인권 문제를 제기 하자 옆에 계신 중간 관리자처럼 보이시는 분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아이입에 음식이 남은 경우 뱉을 수 있다는 말을....
근처에 계신 팀장님이라 분께서 오셔서 명함을 주시던구요(왜 주셨는지는 전혀 이해되지 않지만~) 그분도 역시 같은 대답이 더군요...
전 화가 나서 "아이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은 물티슈 갖고 다닌다고...또 그렇게 뱉는 부분이 염려되면 입장연령을 올려서 받으시라고~"말씀드리고 제 자리에 돌아왔으나,
이런 태도는 기본적인 상식 밖이라 확인차 글을 남깁니다.
원래 입장고객의 입안까지 확인하여 입장을 하는 건가요?그런 매뉴얼이 실제로 존재한는 건가요?
만약 그런 매뉴얼이 있다면 정당하게 업무를 수행한 직원분들께는 죄송하네요..
그러나 그런 매뉴얼이 존재한다면 아이의 인권 문제 및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를 무시하는 처사이시니 매뉴얼 개선 요청드립니다.
그런 매뉴얼 개선이 싫으시면 아예 입장연령을 높여서 받아 주세요!!
오늘 행동은 굉장히 불쾌하였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런 매뉴얼이 없다면~ 전 어린 아이가 뱉을 수 있어 입안을 확인했다는 변명없이 사과를 받고 싶네요
이런 불쾌한 경험을 다른 사람도 안 겪게 하고자, 늦은시간 회원 가입 및 글쓰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천안 예술의 전당 관계자분께서도 관람객의 입장이 어떤지를 확인하시라고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