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아산에서 수도권에서도 접하기 쉽지 않은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천안예술의전당(관장 유남근)은 이종무 화백 회고전 ‘INTO THE NATURE’를 오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故 당림 이종무(1916~2003)화백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에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전시회에는 ‘향원정’(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전쟁이 지나간 도시’(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비원풍경’(아라리오뮤지엄 소장) 등 국내 유수 미술관에 수장 중인 작품 가운데 풍경, 인물, 정물, 추상화 등 유화 47점과 각종 스케치 소품이 전시된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당림(棠林) 화백의 작품들 중에는 자연을 그린 풍경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후기 작품들 대부분은 화백이 한국의 국토를 찾아 순례하듯이 다녔던 여정의 결과물들이다.

당림 이종무화백이 설립한 충남아산의 당림미술관(관장 이경렬 - 당림 이종무 화백의 차남)에서는 이번 회고전과 연계해 당림의 탄생 100주년을 추모하는 ‘출향작가 7인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을 9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 중이다. 7인은 당림 화백과 친분을 나누었던 대전, 충남 지역 출신의 저명한 예술가들이다. 모두 한국 근현대미술의 발전에 굵직한 업적을 남기신 분들로 남철·이종각(조형예술), 송번수(타피스트리/판화), 송진세·신현국(서양화가), 오태학·이종상(동양화가) 등이다.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과 당림미술관에서 열리는 두 전시는 수도권에서도 함께 모이기 힘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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