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관장 유남근)이 지역민에게 고장 출신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예술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회고전을 준비했다.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은 고(故) 이종무(1916~2003) 화백(당림) 탄생 100주년이 되는 올해 ‘이종무 화백 회고전(INTO THE NATURE)’을 오는 25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전시에 들어간다. 

전시작품으로는 향원정(국립현대미술관), 전쟁이 지나간 도시(고려대학교박물관), 비원풍경(아라리오뮤지엄) 등 국내 유수 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뛰어난 작품 가운데 풍경, 인물, 정물, 추상화 등 유화 47점과 각종 스케치 소품도 만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인 10월 26일에는 도슨트 작품 설명과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연장해 운영한다.

또 고 이종무 화백이 설립한 충남 아산의 당림미술관(관장 이경렬, 당림 이종무 화백의 차남)에서는 이번 회고전과 연계해 당림의 탄생 100주년을 추모하는 출향작가 7인 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을 지난달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한다. 

7인 전에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발전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남철·이종각(조형예술), 송번수(타피스트리·판화), 송진세·신현국(서양화가), 오태학·이종상(동양화가) 등 원로화백이 참여했다.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도 함께 모이기 힘든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과 당림미술관에서 열리는 두 전시를 통해 뜻 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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