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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로렌 국깁 오케스트라 초정 내한공연 관람후기

심민규

2016.11.12

프랑스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초정 내한공연을 보고.. 

귀가 아주 호강한다는 느낌이 바로 이 느낌일 것 같네요.

 

나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는 중학생시절 어쩔 수 없이 학교 음악평가 점수의
일환으로 천안시민회관(신부동) 그 당시에는 예당이 없던 시절이니..

암튼 그 열악한 환경에서 재미도 없고 따분한 연주를 듣고 감상평을 쓰기만 했던
시절이였었던것 같습니다.. 별 감흠 없던 시절~~ !

 

하지만 오늘 ! 정상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좋은 공연홀에서의 감상이란~~
정말 귀가 행복하다~~ 라는 표현 밖에는 다른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ㅎㅎ
 
잘 짜여진 조화와 밸런스 ~~ 무엇하나 치우져지지 않는 절제된 음악 !!
그것을 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었습니다.

 

천안에 예술의 전당이 생기기 전에는 서울이나.. 대전에서 공연을 보곤했는데요..
물론 뮤지컬 위주의 공연이였지만....

대전의 예당은 저에겐 실망을 안겨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구조도 그렇고 객석과 무대간의 거리나 기타 등등~~~
맘에 안들어 한번 가보고 그 다음부턴 가지 않게 되더군요..
공연을 볼라면 서울로만 가곤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천안에 예당이 생기면서 한두번 공연을 보러 갈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객석과 무대가 생각보다 가깝고.. 배우들의 표정 연기 들도 아주 잘 보이는 것이..
정말 만족할 수준의 무대라 생각합니다.

굳이 비싼 VIP 석을 제외하고라도 2층에서 봐도 무대 배치, 배우들의 표정까지 볼 수 있는
것이 무척이나 맘에 드네요.

주제를 많이 벗어 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안에 예당이 생긴것이 정말 좋다라는 생각에 주저리 해본 것입니다...ㅋㅋ)

 

암튼 다시 본론으로 와서..
 
귀를 꽉채우는 소리에 행복감이 가득했던 시간이였구요...
정말 인상깊었던 것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님의 연주~~
우와~~ 바이올린 소리가~~ 정말 간드러지듯 하지만 끊기지 않고 울리는 소리가 ~~ 우와~~~
엄청난 소리의 향연~~!!

 

소리가 너무나 인상깊어서.. 프로그램북을 뒤져 봤더니.. '

김수연님은 2015년 부터 니폰파운데이션 후원으로 1702년산 스트라디 바리우스
'Lord Newlands' 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우와 이런 명기의 소리를 직접 라이브로 듣다니~~~
앵콜 공연으로 보연준 연주는 정말 스타라디 바리우스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소리의 향연이였습니다.

 

예전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가 스트라디바리우스 vs 과르네리 를

고고한 귀족 vs. 겸손한 농부 로 표현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아무리 슬퍼도 너무 고고해서 차마 눈물을 보이지 못하는 귀족이라면,
과르네리는 울고 싶을 때 땅바닥에 탁 퍼져 앉아서 통곡할 수 있는 솔직하고 겸손한 농부 같다.
인생의 맛이 묻어있다고 할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님이 이런 말을 하셨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두 바이올린의 음색 차이에 대해 흔히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여성적, 과르네리는 남성적인 소리"라고 말들을 하셔서

무척이나 궁금했던 차였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음색이 제가 추구하는 소리의 성향에는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고막을 자극하는 고음의 향연~~ 캬~~ 절제된 감성을 뿜어내듯 아리아리한 현의 떨림 까지도
마치 소리가 눈으로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교향곡 연주시에도 전체적으로 악장과 악장 사이에도.. 박수를 치지 않아서.. 천안시민 분들의
높은 문화 수준에도 감탄을 쫌.. 했습니다.
(실수라도 박수를 한분도 않치시드라구요.. ㅎㅎ)

 

사실 얼마전에 봤던 아리랑 공연에서는 옆에 아무머니 분들이.. 사탕을 나누어 먹는 바람에..
사탕껍질 소리가 귀에 엄청 거슬려서.. 맘좀 상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런 모습보다는 정말 음악을 감상하고 행복해 보이는 표정들이..
저또한 기분좋게 감상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앵콜 곡으로 연주하는 아리랑~~

아~~ 정말 외국 오케스트라의 연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감성을 건드리는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크메르시에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 아리랑 떼창을 부들때는.. 아.. 정말.. 가슴 뭉클함을~~
관객과 함께 하려는 지휘자의 모습에 연신 기립박수가 터졌던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귀와 눈과 마음이 힐링되는 연주였다 평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그리고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천안 예술의 전당 다시한번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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