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7.15,금) 천안시향의 정기연주회가 있다고해서 예매한 후 한참 기다렸다가 드디어 공연을 보게 된 사람입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을 너무나도 착한 가격에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반면, 관객 수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관객인 저도 아쉬울 정도이니, 피땀 흘린 노력을 하신 교향악단원 여러분들이야 오죽하실까 생각되더라구요.

음악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악기도 없는 저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하나 둘 늘면 그게 바로 문화시민이자 숨어있는 또 한명의 단원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공연에서 느껴지는 한 분 한 분의 열정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지휘자 분께서 중간에 말씀하시기 전에도 속으로 "저렇게 연습하려면 정말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을까"하며 생각을 하던 찰나였습니다.

그렇게 공연을 열정적으로 하시고, 솔직한 모습으로 그러나 긍정적으로 상황을 표현하시며 "한 분 한 분 얼굴이 기억날 것같고, 사진도 찍어드리겠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아, 이게 품격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때 느낀 감정은 '다음에 올때는 다른사람 데려오고, 홍보좀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교향악단 단원들이 할 수 있는것은 사실 열심히 연습해서 최상의 공연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인 것 느낌으로나마 잘 알것 같았습니다.

제가 현재 직장으로 다니는 곳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종종 있어서, 홍보 많이 해드릴테니 지금처럼 열정적인 공연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수받는 분만이 아니라 잘 안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연주하시던 분들 표정도 하나하나 봤었는데 모두 결연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하시더라구요. 덕분에 교양인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너무 요점없이 생각나는대로 썼나보네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고, 천안시향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