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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발레 공연_초등학생 단체 관람객에 관하여

김주연

2014.06.04

안녕하세요.

지난달 지젤 발레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발레 공연을 좋아하고 수준높은 공연을 천안에서 볼 수 있어서 모처럼 S석에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옆으로 초등학생 단체 관람객이 10~15명 가까이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 학생들이 소란스럽게 떠드는 것을 보고 불안했습니다.

모든 초등학생들이 그렇진 않지만 많은 초등학생들이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기 때문에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공연하는 발레리나들의 집중력까지 흐트러트릴 정도로

소란스럽거나 돌발행동을 할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이 학생들 주변에는 조용히 시키는 사람도 지도하는 사람도 없고,

공연내내 서로 소곤소곤 대며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거의 공연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2막에서는 지루했는지 핸드폰으로 게임같은 것을 하면서 어두운 공연장에서 그 주변을 환하게 만들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예술 공연을 보아야할 권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이기 때문에 더욱 문화적 자극이 필요하고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초등학생의 경우 보호자가 동반하지 않나요?

최소한 그들 곁에서 지켜봐야하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토요 방과후수업 등에서 초등학생들을 동반하여 공연을 보러 온 것 같은데,

사전에 학생들에게 공연관람태도에 대해 교육을 시켜도

초등학생들의 특성상 바로 옆에서 지켜보지 않는 한 금새 산만해집니다.

단체 초등학생 관람객과 분명히 지도자가 같이왔을텐데

그 지도자는 더 좋은 자리나 앞자리에 앉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공연내내 거의 집중할 수 없었고 비싼 공연을 보러와서 돈을 버린 느낌입니다.

이런 공연 관람 상황이 천안예술의전당의 보편적 관람 문화처럼 느껴져

솔직히 다른 천안예술의전당 공연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문제를 이 게시판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도 말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느끼는 사람이 저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면 

이는 천안 예술의전당의 평판에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 같은 사람은 마냥 산만한 초등학생들 옆자리의 좌석 표를 사지 않도록 기도하는 수 밖에 없나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의 경우 어느 정도 산만한 것을 감안하고 보겠지만

지질 발레 공연은 많은 성인들이 함께 보며 초등학생 대상의 공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다른 공연에도 초등학생 단체예매가 있다면

반드시 인솔자가 여러명 동반하고 학생들 사이사이나 옆에서 지도하면서 관람할 수 있도록

천안예술의전당 측에서 그 단체 관람 인솔자에게 사전에 안내를 철저하게 했으면 합니다.

 

부디 다른 공연에서는 공연에만 집중하며 즐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관리자 2014.06.05

    천안예술의전당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세심한 공연 안내.관리.서비스를 통해 수준높은 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연관람에 불편하셨던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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