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발레 지젤 환불 요청

박희연

2014.05.21

지난 토요일 3시 , 저와 아이들은  지젤을 보기위해 천안 예술의 전당에 방문했습니다.  지젤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티켓을 예매하고나서  저와 아이들이 너무나 기대하고 기다렸던 공연이었습니다.  천안에서 아이들과 볼수있는 발레공연이 자주 있는 기회는 아니니까요.

지난주 화창한 주말을  온전히 공연하나를 위해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부 공연은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interval 에 큰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며 먼저 나갔고 , 저는 작은아이를 챙겨서 뒤따라 나왔습니다.  미리 약속한대로 레몬에이드와 쿠키를 사서 기다리고 있는데 큰아이가 오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화장실에 사람이 많나 보다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  그래도 오질 않더군요.  공연중 방해가 될까봐 큰아이 핸드폰도 제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난감하더라구요.  작은 아이 의자에 앉아 먹고 있으라고 하고 큰아이를 찾아 다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 첫방문인 큰아이는 초등 3학년이고 , 반대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둘러 보아도 보이질 않았더라구요.

사람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이 입구라고 생각하고 서서 기다린거죠.

 

우여곡절 끝에 아이는 찾았으나 , 입장 마감시간 임박해있고, 작은아이쪽으로 가서 아이를 데리고 입구로 갔습니다.

음료를 맡기고 들어가려다가 스티커 붙여주신다고 , 스티커 제 티켓에 붙이는 순간 한 커플이 티켓을 내밀더군요.   저희를 위해서 연 문으로 그분들이 입장하고 나란히 줄서서 뒤따라 입장하려는데 , 그 두분만 입장시키고 바로 코앞에서 문을 닫더니 기다리랍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었지만 , 기다렸습니다.  귀에 꽂은 무선기를 통해서 안의 지시에 따르시는 듯 싶었으니까요.

 

기다리라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시뒤  이제 공연이 막 시작된다고 좀더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럼 , 그 커플들어갈때 들여보내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계속 입구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 10여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이야기도 없고 , 사람앞에 세워놓고 딴데보면서 있더군요.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설명도 없고..  2부 48분 공연에 슬슬 화가 밀려오기 시작하더군요. 이럴꺼면 , 공연안내 한두번 한것도 아닐텐데, 먼저와서 들어가려는 사람 잡아 놓고 스티커 까지 붙이고 입장완료인 상황에서 뒤에서 온사람 먼저 들여 보내고 이렇게 기다리게 하나 싶더라구요.

 

언제쯤 들어갈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공연특성상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네요.. 아까 지시받던 그 무전기로 안에 여쭈어 달라고 했습니다. 답변은 무대가 환해지면 입니다.  이 답변까지 15분 걸렸습니다.  그때 , 관람객중 밖으로 나와야 하는 분들이 계셨는지, 공연장  안에서 안내하시던 분이 관객을 모시고 밖으로 나왔다가 저희와 마주쳤죠.

공연의 특성상.... 아까 들었던 이야기 좀 듣고요.  어쩔수없다는 얘기.. 제 화난 상황얘기하자 그제서야 ,,제 앞에  그분들은  음향 스텝들이었다고. ..  제가 티켓보여주고 들어가는 거 봤다고 하면서 본래 안내하신 분께 관객 맞지않았냐고 했더니 그 분도 관객 맞으셨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 공연시작하면 입장 못한다고 2층으로 안내하라고 했지 않냐고  그분을 나무랍니다.  두 분이서 누가 1층에서 기다리게 하라고 그랬냐, 난  그런적 없다 ... 이러시면서 교육시키시더군요.  저는 빨리 들어가서 공연 놓치고 싶지 않은 1인인데요.

제가 교육시키시는 것 중단 시키고 말했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2층으로 안내를 했어야하는데 이렇게 놓힌 것도 화나는 데 계속 시간끌지 말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요.   그제서야 , 잠시 기다리고 하더니 안으로 사라지셨습니다.

기다리면서 좀전 상황을 떠올려 보니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 거에요.  어떤 상황이든 관객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 일단 입장할수있는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입장 시키고 공연이 끝나고 본인들 입장, 서로 커뮤니케이션 안된 상황등을 이해시키면 안되는 건가요.

그분 다시 나타나셔서 큰 은헤라도 베플듯이 '고객님, 입장하실께요' 하는데 더 화가나더군요.  이미 절반이 놓친 상황이었건든요.

 

2부공연 절반을 놓치고 , 게다가 그 기분으로 관람한다는게 , 의미가 없더군요.  안내하시는 분들 '고객님, 입장안하시겠어요?  저희가 들어가게 해드리잖아요. '하는 걸로 들리더군요.  제가 그럼 마냥 황송해서 들어가야 하는 건가요. 입장하게 해달라고 시키는 대로 그냥 계속 서서 기다렸으니까요?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네' 하더니 제가 너무 약올라서 되 돌아와서 환불 해달라고 했더니 규정상 안된다고 하더군요.

남의 주말을 송두리채 망가뜨려놓고 기분까지 엉망으로 만들고 반토막공연 보게 해놓고 규정상이랍니다. 너무 쉬운말이죠.

그분들하고 말싸움하고 싶지않고 해서 됐다고 알아서 다른데다 연락하겠다고 했더니,,, 잠시뒤 쫒아오시더군요. 이름 알려달라고.

그냥 뿌리치고 왔습니다.  그때는 더이상 그분들과  얘기 나누고 싶지 않더라구요.

참 수고는 많으신데요. 고객응대하는법, 모든 고객입장에서 그리고 각 개별고객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안내라는 명찰 차고 계시던데,, 저는 왜 일제시대 완장차고 다른 시민들 위해 군림하던 사람들이 떠 오를까요?

 

지금까지 쓴 글이 다소 감정적이고 격하지만, 저는 며칠간 가라앉힌 상태로 글을 쓴 겁니다.

천안시, 혹은 인근 아산시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을때는 예술의 전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시스템을 기대하고 옵니다. 최소한..

미숙한 안내와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저의 시간은 물론, 좋은 추억을 아주 기분 나쁜기억으로 바꾸어 놓으신점 진심으로 사과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 예술의 전당 운영하는 가운데 실수로 ,고객이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면 당연, 환불해 주셔야 할것입니다.  안내요원이 어떻게 안내를 해야할지에 대한  교육문제도 예술의 전당 운영사항중 중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가입이 되어있으니 연락처 참고하시면 됩니다. 

 

 

 

 

 

 

 

 

 

 

OPERATING HOURS

대/소공연장

공연 시작 이후 입장은 원칙적으로 안됩니다.
만약 늦게 도착하였다면 로비에서 기다린 후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입장을 하시면 됩니다.
공연장 도착은 최소한 30분전까지는 완료하고 10분전에는 자신의 좌석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합니다.

CONTACT US

1566-0155

공연 및 티켓문의 평일 09:00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