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조정수
2019.04.02
KBS 교향악단의 공연을 천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회인지 다시금 확인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다소 레퍼토리가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모처럼 가족 같이 공연을 봐서인지 의미는 컸구요.
9살 꼬마가 공연에 집중하면서 좋은 청중의 태도를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자리였습니다.
앙콜로 받은 헝거리 무곡 1번으로 모든게 용서되는... 아 너무 잘하네요.
다만,
앵콜에 대한 열정보다는 사인회에 줄서서 사인받고 싶은 분들이 더 많았던듯 합니다.
보통의 협연이나 교향악단들의 앵콜은 최소 2회 이상 받아주고 요청하고 하는 것이 일종의 매너였는데
앵콜곡 시작하기에 앞서 자리를 뜨시는 분들이 결국 사인회를 참석하는 목적으로 나가시는 것 때문에 약간 어수선 했습니다.
사인회를 안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봅니다. 50명으로 제한해서 더욱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인듯.
사인하나 들어간 팜플렛이나 사진보다는 그 사람이나 그 악단이 한번 더 실황으로 제 앞에서 음악을 더 들려주는 것이 추억에 더 남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